부러진 화살 스놉시스
대학입시 시험에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는 교수지위확인소송까지 하지만 결국 항소심마저 패소하게 되고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면서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릅니다.
결국 몸싸움까지 벌리며 담당판사의 피 묻은 셔츠와 복부 2cm의 자상 그리고 부러진 화살을 수거했다는 증언으로 사건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되고 사법부는 김경호의 행위를 테로로 규정하여 피의자를 엄정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경호는 실제 화살을 쏜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엇갈린 진술과 결정적인 증거인 부러진 화살은 행방이 묘연하기만 합니다.
독설을 서슴치 않은 김경호의 성격에 변호사들은 다들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일명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영화제작과정
9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정지영의 작품으로 약자의 시각에서 기득권층을 보고하고 나서는 집단의 폐해를 전달하고자 담아냈습니다.
피고인의 엄격한 법령 해석으로 판검사들을 궁지로 몰아가는 아이러니한 순간들은 관객들의 공감과 공분을 느끼게 합니다.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이야기의 성실한 묘사와 영화적인 재미를 촘촘하게 엮어 낸 영화이며 오늘날의 사회의 상식과 원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 문제적 작품입니다.
90년대 대효하는 정지영 감독과 국민 배우 안성기가 20년만에 다시 만나 사회성이 강한 작품에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안성기는 영화를 통한 사회적인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영화적 구성과 근본적인 완성도가 좋아서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석궁 사건의 실존 인물을 극화한 주인공인 김경호는 한치의 타협도 용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법대로 판결하지 않는 판사들을 꾸짖는 용감무쌍한 인물이며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완고한 이미지가 안성기라는 배우를 만나 인간미를 더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관객들의 입장에서 사법부라는 거대 조직과 맞서며 소신발언과 행동을 일삼는 김경호의 감정선을 따라 그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순간 분노와 여운에 사로잡히고 이치에 맞는 설명으로 판검사들을 쩔쩔매는 순간에는 통쾌함마저 들 수 있습니다.
흥행 및 평가
영화 자체 완성도와 안정적인 연출력으로 괜찮게 나온 작품입니다.
형법에 대한 지식 없이 영화가 논하고자한 내용들이 그럴싸하게 보이며 사법부가 타락해서 누명을 씌웠다는 듯한 주장이 관객들로 부터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허나 어디까지나 영화적으로 담은 각색된 창작물임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삼아 감독의 의도와 연출을 실제사건에 대해 왜곡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실제 사건을 다루며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평론가인 진중권은 이 영화를 본 후 엄정하게 비판하였는데 "이렇게 만들어 놓고 실화 운운한다면 1998년 월드컵의 한국 네덜란드 전 영상을 가져다 주면 5분 분량으로 편집하여 한국이 리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5대 1로 패하였다면 아예 이긴 것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도와 별개로 논란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피해자로 만든 것에 대해 지적하였습니다.
안성기는 김 교수가 피해자라고 완벽히 믿고 있으며 재판정의 부당성을 성토하고 김교수의 억울함을 주장합니다.
기타 출연진 및 실제 석궁사건 일지
정지영 감독 2013년 올해의 영화상 감독상,청룡영화상
안성기 주연 2012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작품상, 남자최우수연기상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문성근
이경영
김응수
진 경
김준배
박수일
석궁사건일지
1995년 1월 서울대 수학과 조교수 대학별 고사 수학 출제 문제 오류 지적 및 시정 요구
1995년 10월 부교수 승진 불합격 후 지위확인소송제기
1996년 서울대 재임용 탈락 확정
1997년 부교수 지위 확인의 소 항소기각 및 상고 기각
2005년 3월 교수 직위확인 소송제기
2005년 9월 교수 지위 확인의 소 기각
2007년 1월 교수 지위 확인의 소 항소 기각
2007년 1월 석궁사건 발생
2008년 6월 대법원 석궁 사건 상고 기각
2011년 1월 만기 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