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 프롤로그
영화 영웅은 1909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은 후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입니다.
가족을 남겨둔채 고향을 떠나온 의병대장 안중근은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 결의를 다집니다.
3년내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피로 맹세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 여러 독립군과 함께 거사를 준비합니다.
독립군 정보원 설희는 이토가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오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고 드디어 이토가 도착하는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1909년 하얼빈역에 울려 퍼진 총성은 이토 히로부미를 관통했으며 안중근 의사는 "코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이듬해 2월 14일 안중근 의사는 이토를 사살한 죄로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였습니다.
그리고 35년이 지나 조국의 독립을 맞이했지만 아직까지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연진 이야기
뮤지컬에서 14년간 안중근 역할 맡아온 정성화 배우가 국내 주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평정한 후 영화로 찾아왔습니다.
정성화 배우는 가장 존경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꼭 기억해야 하는 인물로 안중근 의사를 영화에서 다시 연기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뮤지컬 초연 당시부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으며 다방면의 자료조사를 거쳐 안중근의 캐릭터를 더욱 입체감 있게 구축하였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결연하고 강직한 모습과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독립운동에 뛰어 들어 회령전투에서 동지들을 잃은 아픈 경험을 깊은 내공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휩쓸고 영화과 TV까지 섭렵한 김고은은 다채로운 장르에서 스펙트럼의 넓은 캐릭터를 소화하였습니다.
작품의 중심을 지탱해온 나문희는 안중근의 어머니 역할로 열연해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선사합니다.
안중근이 흔들릴 때마다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어머니 '조마리아'의 강인함은 나문희 절제된 표현력으로 더욱 깊은 감동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선사한 조재윤은 안중근의 오랜 독립군 동지 우덕순 역을 맡아 생감을 불어 넣었습니다.
배정남은 독립군 최고의 명사수 조도선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하며 과묵한 카리스마로 극에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준 박진주는 독립군들을 보살피는 조력자 마진주역으로 특유의 에너지와 활력 넘치는 매력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탁월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현장 라이브
윤제균 감독은 한국영화에서 시도된적이 없는 촬영현장에서 직접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3개월간 발음과 발성 등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을 거쳐 영화 속 모든 넘버를 직접 불렀습니다.
현장 녹음을 병행하기 위해 작은 생활 소음 하나도 차단하여 배우의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어 냈습니다.
이처럼 한국영화에서 전에 없던 도전하여 제작진과 배우들로 인해 노래와 음악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식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생전 모습을 살리기 위해 수염 모양의 디테일까지 표현했으며 각 국가의 배경이니만큼 복식에 대한 섬세함까지 연구하여 사실적으로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하얼빈 장면에서 안중근 의사의 외투 질감부터 기장과 색감까지멋에 치중하지 않고 결연한 의작 드러날 수 있도록 의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영웅에 대한 어록
"역할이 영웅을 찾고 있다"- 가말 압델 나세르
"자기의 운명을 짊어질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자만이 영웅이다" -헤르만 헤세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오직 평범한 인물들의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윌리엄 홀시
"영웅이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다. 그런데 범인은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일을 바라고만 있다." -로맹 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