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 작품설명
박찬욱 감독의 3번째 칸 영화제 본상 수상작
영화 올드보이,박쥐에 이어 세번째 국제영화제 본상을 받아 한국 영화인 최다 칸 국제영화제 수상을 기록하였습니다.
헐리우드 리포터 매체는 정점에 오른 세계적인 거장과 두배우의 뜨거운 호흡으로 최고 별점 5개를 부여하였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변사자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서스펜스와 멜로 사이를 넘나드는 신선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서래의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그녀의 진심이 무엇인지 혼란에 빠뜨리며 극적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수사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에 따라 조금씩 두 사람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깁니다.
이안감독의 <색계>를 통해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통해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탕웨이를 완성하였습니다.
예상 밖을 벗어난 반응과 결정이 그녀를 매우 매력적인 작품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등장인물
송서래(탕웨이)
실족사로 사망한 기도수의 아내이며 출장 간병인으로 일하는 중국인 여성입니다.
외조부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조선인으로 인정받아 한국 귀화에 성공하였습니다.
화물선을 통해 밀입국을 하여 갖은 고생을 하고 기도수의 계략으로 송환되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하게 되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 아픈 어머니를 돌보다 안락사를 부탁하는 어머니를 단번에 받아들이고 실행하는가 하면 남편 기도수의 살해도 알리바이까지 확보하며 치밀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장해준(박해일)
부산서부경찰서 강력2팀장이며 형사임에도 넥타이까지 맨 정장을 즐겨 입는 예의바른 성격에 정리정돈을 꼼꼼히 할 뿐만 아니라 후각도 예민합니다.
피의자로 만난 서래에게 관심을 보이며 기도수 실족사 사건이 종결된 후에는 아내 정안이 있는 이포로 이사합니다.
안정안(이정현)
해준의 아내이자 원자력 발전소 안전관리팀 과장입니다.
해준과의 사이에서 14살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해준이 이포로 전근와서야 집밥을 챙겨 먹고 주말부부일 때도 남편 해준이 요리 등의 가사를 도맡아 하는 것으로 봐서 가사일에는 서툽니다.
겉으로는 사이좋은 부부인 것처럼 연출하지만 소홀해진 남편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회사 주임이 바람을 피운 것처럼 말하기고 합니다.
오수안(고경표)
부산서부경찰서 강력2팀 형사이자 해준의 후배입니다.
강압적으로 수사를 하고 총기를 상시 휴대하여 해준과는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담배를 많이 피워서인지 체력이 좋아보이는 않고 해준이 서래에게 호감을 갖고 있음을 눈치채고 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서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으로 의심하는 형사입니다.
여연수(김신영)
경북이포경찰서 형사팀 여형사로 이포로 전근 해 온 해준의 파트너가 됩니다.
수완만큼이나 해준을 존경하지만 눈치없고 상황 파악을 잘 못해 경찰서에서 겉도는 인물입니다.
해준에게 서래에 대한 단서를 일깨워주기도 하는 형사로서의 감각은 좋은 편입니다.
기도수(유승목)
서래의 남편이자 고산에서 실족사로 사망을 했습니다.
출입국사무소에서 근무하다 퇴직했으며 등산과 암벽등반을 좋아해 유튜브채널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소유욕이 강해 자신만의 이니셜을 새기며 서래의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한 가정폭력을 행사하였으나 서래가 신고할 수 없었던 이유는 중국으로 다시 추방시켜버리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에 못했던 것입니다.
임호신(박용우)
서래가 기도수와 사별한 후 재혼한 남편이며 금융사기범이자 양아치입니다.
서래와는 부부보다는 사업적인 파트너와 같은 느낌이며 최소한 폭력을 행사를 하지는 않으며 형식적이더라도 송서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홍산오(박정민)
해준이 수사하는 질곡동 살인사건의 용의자이자 여성편력과 자살충동을 동시에 갖고 있는 매우 불안한 증세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해준과 서래의 서사를 미리 알려주는 축소판과 같은 인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