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리넬리 줄거리
어릴 때 거세를 당한 '브로스키'는 거리의 공연에서 노래실력으로 트럼펫 연주자를 꺾는 데 성공합니다.
이로 인해 '브로스키'는 '파리넬리'의 데뷔 무대가 되었습니다.
마침 이를 보고 지나가던 '헨델'은 '파리넬리'를 자신의 악단에 스카우트하려 합니다.
하지만 '파리넬리'에게 고자라는 이유로 비아냥 거리는 모습에 격분하여 '헨델'의 면상에 침을 뱉어 버립니다.
'파리넬리'의 형 '리카르도'는 동생의 친한친구이자 매니저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동생을 최고의 가수로 키워내고자 고군분투하게 되고 결국 '리카르도'의 자신이 작곡한 노래와 오페라만 불러야 한다는 고집을 피우기도 합니다.
노래 재능을 인정받기까지 '파리넬리'가 받은 고통은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것이었고 엄청난 인기와 명성을 얻었지만 그 삶은 공허했습니다.
여자들에게 노래의 감동을 선사는 하지만 육체의 쾌감은 형 리카르도가 바통 터지 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대면은 엉망으로 끝났지만 '헨델'은 '파리넬리'에게 스카웃 제안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서 드레스덴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파리넬리'는 드레스덴에서 공연을 하지만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기 전 무대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사경을 헤매는 중 옛 스승 '포르포라'의 비서이며 극장주인 마가렛부인의 집사인 '알렉산드라'가 '헨델'과 경쟁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도와달라 요청을 합니다.
스승인 '포르포라'를 돕기 위해 '파리넬리'와 '리카르도'는 마가렛 부인의 환대를 받게 되고 아들인 '베네딕트'를 보면서 친부가 없는 척추장애라는 것을 보며 동병상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중 '파리넬리'의 인기로 인해 노블레스 극장은 연일 만석인 반면 '파리넬리'에게 스카웃을 제안했던 '헨델'은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파리넬리'는 기교만 가득한 음악이 아닌 감동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었던 그는 '헨델'의 극장에서 '헨델'이 작곡한 곡을 듣게 됩니다.
'헨델'의 음악을 갈구하게 된 '파리넬리' 그리고 '헨델'은 우연한 자리에서 형 '리카르도'가 동생만을 위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작곡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음악천재였던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공연하는 어느날 '헨델'에게서 몰래 가져왔던 곡으로 '파리넬리'가 "울게 하소서" 공연을 하자 과거 거세를 하면서 받은 고통과 함께 그 목소리에 사람들이 환호하게 되고 꽃잎이 날리는 가운데 '헨델'은 졸도하고 맙니다.
그 후 3년뒤가 흘러 '파리넬리'는 왕실 가수로 발탁된 뒤 형과 연락을 끊기게 되고 형은 '오르페우스'를 완성한 뒤 동생을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알렉산드라'를 통해 형이 있는 곳에서 악보를 가져오게 되고 일식날 궁정의 귀족들은 '파리넬리'에게 노래를 시키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닌 '리카르도'가 작곡한 '오르페우스의 아리아'였습니다.
형 '리카르도'는 '파리넬리'의 노래를 통해 동생의 고통을 알게 되고 죄책감으로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부상만 입었을 뿐이였습니다.
깨어난 '리카르도'는 동생이 자신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능히 '알렉산드라'와 사랑을 나누는 것을 목격하게 돼서야 마음속에 있던 '오르페우스의 악보'를 지우고 동생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알렉산드라'는 '파리넬리'의 아이를 낳게 되면서 이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주요 작품 평가
실존했던 파리넬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아마데우스와는 달리 미국에서 만든 영어로 된 영화가 아니어서 수상내역은 많지 않은 편이며 실제 테너와 소프라노의 음역을 섞은 것이라 실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파리넬리가 부른 울게하소서는 원래 여성음역대로 소프라노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1995년 작 '파리넬리'는 프랑스, 벨기에, 이탈이라의 합작품이며 프랑스어와 이탈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고자에 대한 시선은 병신이나 짐승으로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카스트라토가 되더라도 고자라는 이유로 대중들의 무시를 받을 수 있었으며 또한 사회적인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늘 공존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처럼 동생은 노래부르고 형은 여자들과 성관계를 하면서 씨를 뿌리니 완벽한 조화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거세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고환에 구멍을 내어 양잿물에 들어가는 방식이였습니다.
헨델이 운영한 악단은 국왕이 세운것이며 왕자는 경쟁 악단 포르포라의 악단을 지원하였습니다.
마지막 영화에서 출생한 아이는 파리넬리의 아이가 아닌 형 리카르도의 자식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95년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같은 해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감독_ 제라르 코르비오
주연_ 스테파노 디오니시(파리넬리)
출연_ 엔리코 로 베르소(파리넬리 형)